본문 바로가기

[Studies]/__Methodology: 관찰을 통한 사람읽기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고려할 사항



      이전 부터 계속 화두가 되었던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이 이제 일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게되었다. 아직은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지만 소비자들이 거는 기대는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사람들이 원하는 완벽에 가까운 제품들이 나오겠지만 거기에 다다를때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보인다. 여러가지 기기들을 착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Aesthetic

 

 일반 사람들이 현재 출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구매를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자기기로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삼성의 플래그십 갤럭시 S5를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은 자랑으로 여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갤럭시 기어를 손목에 차고 다니면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이 쓰이게 된다.

차이점은 무엇일까 자연스럽게 put on/wear 의 느낌보다는 몸에 기기를 부착하고 다닌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최신IT기기에 민감한 사람이다' 라는 호소 정도 뿐  패셔너블과는 거리가 먼사람으로 가는 것이다. 

IT기기에서 기존의 액세서리들의 미적 요소를 모방하지 않고, 외형을 액세서리 그대로 차용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느낌의 심미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자고 한다면 정말 다양한 시도와 테스트가 필요할 것이다.

 




 

 

 


Seamless connect


 다른 블루투스 기기 들의 문제점도 같을 것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방식이 아직은 불안정하다. 설명서를 보고 인터넷을 찾아서 결국에는 연결을 성공시키지만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게 한다.

적절한 연결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블루투스의 경우는 비거리가 정해져 있지만 사용자에게는 정확히 몇미터가 떨어져야 연결이 끊기는지 가이드를 줄 수 없는 상황이다. 끊긴 후에 다시 연결되는 장면 역시 사람을 번거롭게 한다.

 NFC는 태그라는 개념도 편리해 보이긴 하지만 태깅 후 연결이 잘 되었다는 피드백도 부족해 보인다. 한번의 태깅이라는 제스처로 링크가 된다는 점은 분명히 편리해 보인다.  하지만 태깅 동작 전에 스마트폰 설정과 웨어러블의 세팅을 맞추는 과정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또한 연결이 끊긴 후 웨어러블 기기가 다시 스마트 폰에 연결되기 전까지의 데이터가 저장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cpu, 메모리가 장착되어야 하는 문제와 더불어 크기와 가격도 커진다는 단점이 생긴다. 자신의 웨어러블의 기능을 명확히 하고 link, ulink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상황을 잘 파악하여 적절한 통신기술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상황에 따른 개인정보문제/추가적인 앱설치/노티피케이션 설정은...) 

 



 




Specific concept


 UX라는 개념이 확산되면서 사용자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만들자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새로운 웨어러블에서는 아직도 제조사의 관점에서 물건을 만드는 경향이 강한 같다. 프론티어가 나오고 2세대 3세대가 지나서야 사용자 경험에 신경을 쓰는 같아 아쉽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프로토타입과 사용자테스트가 서비스 기획단계에 들어가 있지만 현업에서는 경쟁, 상용시기, 비용 등의 제약으로 중요한 단계를 간과하기도 한다.

 현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제공할 있는 여러가지 기능들을 넣고자 한다. 하나의 기능이라도 명확하게, 쓸모 있게 제공해야하지 않을까 손목에서 카톡 알림은 되지만 답장은 있는 기능이 없어 결국에는 핸드폰을 꺼내게 만드는 예가 이렇다.

  기기의 정체성이 무엇일지 제공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명확하게 필요가 있다.

 

(북미에서 큰 이슈인, 자외선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june)


 





Customize variation


 최근 엘지전자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줄이 없는 이어폰의 편리성과 거부감이 적은 착용모습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게 보인 것 같다. 하지만 요새는 밖에 차고 다니기 민망한 순간이 생긴다. 지하철을 타든 길거리를 돌아다니든 나와 똑같은 제품을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이 눈에 계속 보이기 때문이다 마치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보게된 느낌과 비슷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소비자가 커스텀하게 만드는 것은 어렵고 1:1주문방식을 도입하여 기기의 가격을 올라가게 하는 것도 아닌 듯 하다.

단순한 색상변화에서 더 나아가 부분부분 커스텀이 가능하여 적어도 길에서 나와 같은 제품을 차고 다니는 사람을 자주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차장에 빨간색 페라리 501모델이 즐비해 있다면 나는 계속 이 차를 타고 싶을까 싶다

 



 

 





Feelings of wearing

 

도무지 차고 있어도 적응이 안되고

이런 불편을 감수하면서 얻는 이점이 크지 않다면 굳이 이것을 계속 차고 다닐 가치가 있을까 싶다.

차고 있으면 수면 상태를 측정해준다고 하지만 도저히 자면서 차고 다닐 만한 착용감이 아라면 수면에 도움을 주려는 기기가 오히려수면을 방해하는 기기가 수도 있다.

아직 수갑을 차본 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웨어러블 팔찌를 차다보면 가끔씩 수갑을 차면 이런 느낌일가 하는 기분이 든다.


(손목이 닿는 안쪽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