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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es]/__Interaction: 도구의 진화

소니와 MS 그들이 바라본 거실의 미래



소니와 MS 그들이 바라본 거실의 미래




 때는 1994년 전자기기 하드웨어 제조업계의 최강자 소니는 돌연 가정용 콘솔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최강자 MS는 2001년 가정용 콘솔 사업에 뛰어든다. 두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이 각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당시 그들의 왜 가정용 콘솔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두 회사가 왜 이 같은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되었는 지는 그들이 예측한 미래사회의 생활 모습때문이었다. '가족이 모이는 거실의 확보' 라는 목표 하에 가정용 콘솔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하드웨어 업체 중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소니는 거실의 중심에 PS가 위치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적 경쟁력의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와‘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생산하는 콘텐츠를 통해 거실을 완전히 장악하고자 했다. MS도 방에 있는 PC의 영향력을 거실로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MS는 콘솔 시장에서는 OS를 팔아 돈을 벌기를 원했을 뿐 직접 진출한 계획은 없었다. 대신 그들이 지원하는 ‘세가’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을 잡아 주기를 원했다. 세가 ‘드림캐스트’에 MS의 윈도 CE를 탑재 하며 간접적으로 시장에 참여했다. 하지만 드림캐스트는 PS에 완패하며 시장에서 사라졌다. MS는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세가가 선방해 주기를 원했고 대신 자신들은 거실 장악을 위해 웹TV 사업에 직접 뛰어 들었다. 1997년에는 약 4천500억원을 주고 웹TV 업체를 인수했다. 웹TV는 인터넷, 채팅, 이메일 같이 컴퓨터에서 하던 작업을 거실에서도 TV를 통해 할 수 있게 해 주는 업체였다. 하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결국 MS는 거실 장악을 위해 시도한 드림캐스트 지원 전략과 웹TV 전략 모두 실패를 맛봐야 했다. 빌 게이츠는 직접 소니의 CEO 이데이 노부유키를 찾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윈도 제품군을 사용 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데이 노부유키는 거절했다. 이에 빌게이츠는 크게 화를 냈고 직접 콘솔 게임시장에 진출 하기로결정했다. 당시 MS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참조글 :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40123110252

 



   

                 소니의 첫 번째 콘솔 [플레이스테이션1]                   세가의 비운의 콘솔[드림캐스트]                       MS의 [X-BOX]



 

  그들은 가족이 모이는 핵심 공각 거실이 자신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사업을 육성시켜 나갔다. 그들의 기대가 너무 큰 나머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생산 원가에 크게 못미치는 금액으로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를 판매해 나갔다. 시장에 진출하기 이전부터 큰 손실을 예상하고 진입하였으며 손실의 액수는 그 예상보다도 훨씬 컸다. 양사간의 경쟁으로 이미 치킨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콘솔을 판매하면 할수록 적자는 깊어져 갔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거실을 차지하였을 때 나오는 또 다른 비지니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시간은 흘러 2014년이 되었다. 그들의 예상과 같은 세상이 되었을까 다른 세상이 되었을까? 두 회사에게는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들의 예상은 처참하게 빗나가 버렸다. 거실을 쥐고 이끌어 나가는 플랫폼은 가정용 콘솔이 아닌 모바일 기기로 집중되고 있었다. 두 회사에 밀려 기회를 엿보던 애플과 새롭게 IT업계의 맹주가 되어버린 구글은 구글TV, 크롬캐스트와 애플TV를 통해 경제적이며 빠른 속도로 거실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들은 천문학적인 적자 속 거실 진출이 아닌 자연스러운 사업확장을 통해 거실에 입성했던 것이다.

 소니와 MS의 콘솔게임 철수 및 한계론이 불거져 나오고 있었다. 그렇다면 콘솔의 미래 그리고 거실 플랫폼의 미래는 어떤 식으로 발전해 나갈까?






-소니와 MS가 바라본 거실의 미래 2부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