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문서는 새로운 이론이나 개념의 제시가 아닌 기존 개념에 대한 심층 스터디 자료입니다.>
본 내용의 사진, 일부 이론은 2011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2학년 인간공학 수업 참고자료 (강영주교수님)에서 참고해온 자료임을 밝힙니다.
“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시대의 흐름
몇년 전, 필자가 디자인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서 공부해서 지금까지 시간이 흐르기까지,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학문적인 변화도 있고 사회 흐름적인 변화도 있었다. 그것은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디자인계만의 변화가 아니라 세상의 변화이기도 했다. 어딜가나 융합, 통합, 통섭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스티브잡스등 통합을 강조하는 위인들의 등장들도 이러한 현상에 한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와 함께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것이다.
융합, 통섭을 위한 방법으로 더 이상 하나의 지식을 가지고 마치 장인처럼 성공하고 사회에서 각광받는 시대는 지나갔으며, 서로의 학문과 생각을 아우르고 상대의 의견을 들을 줄 아는 것이 중요한 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요즘의 사회 변화 모습속에서 나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앞서 언급한 융합, 통합, 통섭이란 것에 한가지 전제조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서로를 이해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커뮤니케이션의 전제조건은 인간 서로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한다. 이는 바꿔말해 즉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근원은‘인간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온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회 현상을 좁혀보고 좁혀보면 결국 인간에게서 나온것이고 그러한 것들을 이끌어나가고 만들어나가는건 인간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이해를 통해서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기준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이어서 풀어 나가고자 한다.
사용자 경험? 서비스 디자인?
이러한 흐름은 실제로 사회의 경제구조가 변화함에 따라서 나타나는것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제조업의 시대에서 서비스중심의 무형가치 시대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사실 제조업이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이에비해 서비스나 무형가치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었다. IT강국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통신사와 기업의 밥그릇 싸움이었을 뿐 서비스업에 대한 가치부여나 변화를 크게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더이상 그러한 돌려먹기 식으로는 살아 남을 수 없는 시대에 이르렀다. 사용자와 고객은 더이상 ‘봉’이 아니다. 세계는 변하고 있었고 이러한 배경과 더불어서 요즘 업계와 학계 에서는 UX,CX,서비스디자인등 인간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작업들의 비중이 매우 증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로서 제품, 서비스등이 설계되고 있다는 중요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간의 경험까지도 디자인하는 시대에 이미 우리는 도달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이미 도달했다.
그 중 왜 인간공학을?
하지만 무턱대고 인간의 경험을 디자인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학계와 업계에선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론과 이론등이 연구되고 또 활용되고 있으며, 매일 같이 실제 적용 프로젝트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필자는 이러한 User Experience, service design등 경험디자인의 첫째 조건은 우선적으로 인간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선 무엇을, 어떤식으로 접근 해야할까? 사실 이에대한 대답은 매우 광범위하다. 심리학, 인문학, 인간공학등 너무도 걸쳐지는 학문이 많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인 인간의 생리적, 심리적 특성에 맞는 제품, 서비스를 설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인 인간공학을 통하여 이를 설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