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Main Project : Defining how world's been changed

∴HXA Forum의 메인 프로젝트는 포럼 구성원들이 다양한 분야와 관점에서 하나의 논제를 가지고 공동으로 연구하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메인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통해 구성원 각자의 연구 분야에서 심도 있는 분석을 하기도, 또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솔루션과 같은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등, HXA Forum의 가장 중심이 되는 활동입니다.

포럼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메인 프로젝트는 새로운 무언가를 개발하거나 기존의 것을 개량하는 구체적인 결과물보다는 지금 이 시대를 조명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산업화 시대에서 정보화 시대로 이행되는 막바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일상에서 각종 최신 정보 기기들을 접할 수 있을뿐더러 이를 이용해 광활한 정보의 바다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단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정보기기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무현장, 그리고 나아가 산업 시대의 꽃이었던 운송기기들까지 정보화의 물결을 맞이하여 진화하고 있습니다. (CES 2013 참조) 그야말로 발 끝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우리가 알던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대 속에서 다양한 세대들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산업화와 정보화라는 두 번의 사회변화를 겪은 세대입니다. 우리의 동생, 조카들은 이미 정보화된 사회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 누구보다 다양한 정보기술과 기기들을 자기 수족처럼 자연스레 다룰 수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산업화의 막바지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정보화 물결 속에서 삶과 꿈, 나아가 미래의 가치까지 변화한 세대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세대는 정보화 시대의 최초 이민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가 메인 프로젝트를 시대 조명으로 상정한 이유가 있습니다. 산업화 세대가 갖지 못한 정보시대 친화력을, 정보화 세대가 갖지 못한 산업시대의 경험을 우리 세대는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시대의 변화, 산업의 흐름, 그리고 그 속에서 사회적 가치가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가를 살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첫 메인 프로젝트에서는 현재의 위치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지난 10년간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비약적인 발전을 탐구해 우리의 생활양식이 어떻게 변해왔고 그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또 그보다 더 근본적인 어떤 가치가 변화를 주도해 왔는지 살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정보화 시대에 모두가 말하는 혁신의 가치와 그 저변의 인간 경험에 대해 탐구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