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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es]/__Human Factors: 인간행위의 기반

우리주변 사례 특별편


우리 몸에 대해서 알아보던 시즌2포스팅에서 중간 쉬어가는 코너로
다시 우리주변에서 볼 수있는 인간공학 특별편을 쓸까 합니다.



요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수많은 운동 중 단연 웨이트 트레이닝을 빼놓고 운동을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운동입니다. 

필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우 좋아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헬스장에서는 주로 바벨을 이용하여 각종 운동을 많이 합니다. 

오히려 설계되어있는 머신보다도 이 바벨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는것이 훨씬 운동효과가 좋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저와같은 경험을 하신 적 있으신가요? 





보이는 사진처럼 바벨의. 바(bar)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하는데요, 

제가 초반에 바벨운동을 할때 일 입니다. 벤치프레스 운동을 하기위해 바 양쪽에 원판을 껴야하는데, 

한쪽에 원판을 끼면 마치 반대쪽이 들어올려질까봐 조심조심 한쪽을 어설프게 잡고 끼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저 바(bar)는 이미 기본중량이 20kg이었으며, 

한쪽씩 원판을 낄때 20키로까지 반대쪽 바가 들려지지 않게 만들어져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단순히 쇠막대기같은 바이지만 사실 운동할때 사람이 다치면 안되기에, 그리고 운동기구의 사용성을 위해 

양쪽 무게 중심을 맞췄습니다. 즉 인간공학적 요소를 치밀하게 계산하여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이와같은 맥락에서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에 낄수 있는 원판은 20kg이 최대무게로 제작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상 무게를 쓰고싶으면 20kg원판 두개를 끼워서 해야할텐데 아마 20kg이 최대 무게라는 것에서부터 한쪽에 낄 수 있는 

최대 무게가 20kg이라는 지표를 자연스레 주고 있다고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원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위해 넣은 사진입니다. 

원판 두개가 나란히 놓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비교하기 위해 나란히 두었을까요? 

빨간색, 검은색 원판은 몇가지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일단 회사가 다르겠죠..?^^;  그 다음은 색깔..? 하하) 

첫번째로, 아마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은 빨간색 원판에는 손을 잡을 수 있는 홈이 파여져 있는 것을 들수 있겠습니다. 

20kg무게의 원판을 손잡이 없이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두손으로 껴안듯 잡거나 아니면 손가락힘으로 들 것입니다. 

하지만 저렇게 홈이 파여있는 것은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손쉽게 이동하고 끼울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단순한 홈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뿐만이 아니라는거 아세요? 이게바로 두번째 차이점인데요. 

먼저 저 크기가 서로 다른 사진의 두 원판은 재미있게도 무게가 같습니다! 이 차이로 무슨 얘기를 하려는건가 의아해하실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글의 서두에 밝힌 것처럼 헬스를 오래 다니신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운동오시는 분들의 성향을생각하면 되는데요, 헬스장에서 운동하시는 남자분들 대부분은 헬스장에서 같이 운동하는 다른사람에게 

묘한 경쟁심을 가지게되는 심리와, 운동하며 펌핑되는 모습에서 자기 만족에 대한 심리가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심리에서 저 원판은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같은 중량이지만 크기가 더 큰 원판 끼고 운동함으로서 

자신이 왠지 더 무거운 중량을 잘 드는 것같은 착각과, 남들이 보기에도 같은중량 작은크기 원판보다 더 많은량을 드는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 입니다. 



이처럼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보면 꽤 많은 부분에서 인간공학이 적용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사실 안전 측면에서 매우 인간공학의 요소가 많이 들어간 파트가 헬스입니다) 사람의 심리와도 연결된 부분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헬스장의 기구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간공학,
단순히 안전의 목적으로만 적용된 것이 아니라 운동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심리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있는 모습, 흥미롭지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