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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es]/__Human Factors: 인간행위의 기반

은행서비스 변화 속 인간공학 이야기



은행서비스 변화 속 인간공학 이야기




이번에 제가 이야기하고자하는 내용은 제품설계시 인간공학 원칙3가지와 더불어, 하나의 사례를 들어볼까합니다.

주변에 여러분들이 쓰시는 책상이나 의자, 그리고 방문틀의 높이등 다양한 제품들은 어떠한 기준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그 기준이 바로 아래에 있는 인간공학에서의 제품설계원칙입니다.


중간값에 맞춘다 

극한치에 맞춘다 

가변값에 맞춘다


이렇게 세가지 원칙인데요,  

가령 책상을 예로 들어보면, 의자에 앉았을때 무릎부터 발바닥까지의 평균값이라는 기준을 적용하여 제작한다는 것이죠. 



이를 토대로 은행서비스 변화를 살펴보며 함께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2013년에서 한 10여년정도 예전으로 돌아가보았을 때, 은행 업무 모습이 지금과 어떻게 다를까요? 

아마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서비스 방식, 그리고 고객들의 사용패턴도 매우 달랐을 겁니다. 

저는 그 중에서 서비스 환경안에 속하는 부분인 접수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접수대란, 고객과 은행직원과 마주보고 업무를 보는 그 데스크을 의미합니다. 


자 이제 10년전 그때를 한번 떠올려보세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아마 바쁜모습에 번호표를 받고 접수대에 서서 빠른 속도로 업무를 보던 경험을 떠올리실 수 있을겁니다. 

위에 있는 왼쪽 그림과 같은 모습이었겠지요?

이제 다시 현재로 돌아와 2013년을 보면 아마 오른쪽 사진과같이 그전보다 비교적 더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에 편안한 의자와 

친절한 은행직원이 있는 모습을 떠올리실 수 있을겁니다.



왜 그렇게 변하였을까요? 

단순히 시간이 지나고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면서였을까요? 

이렇게 서비스환경이 변하게 된 배경은 바로 ATM활용의 증가와 스마트폰 보급확대에 의한 모바일 뱅킹의 성장때문에 

은행에 직접 가야할 사람이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요즘 은행안에서 돈을 뽑는 경험이 얼마나 될까요? 

더 깊숙히 들어가보면 뽑는 그 현금조차도 카드에 밀려 사용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 또한 알수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이러한 배경속에서 접수대의 모습도 그에 맞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빠른업무와 많은 대기인원때문에, 고객이 앉을 틈도 없이 서서 접수해야 했으므로 접수대의 높이에 대한 인간공학 적용은 

서있을 때를 기준으로 그 중간값을 적용시켜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있을 때 팔꿈치를 댈 수 있을 정도의 높이를 고려한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은행의 방문이 적고 업무 자체의 속성이 바뀌어 편하게 고객과 은행원이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높이의 책상으로 변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바로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사람들의 신체구조+은행이라는 장소의 Context를 적용해 만들어진 제품설계에 의한 것 입니다.

 

한번 주변을 돌아보며 각종 제품이나 자주 이용하시는 공공 시설물등을 보며 앞서 말씀드린 원칙들이 적용되어 있나 한번 확인해보면서, 

과연 어떤 기준이 쓰여졌고 왜 그렇게 형태나 높이가 정해졌을지 살펴보면 인간공학의 이해에 한층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