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 TV의 진화(1)
앞서 서론에서 밝혔듯이 거주환경과 생활을 중심으로 상호 작용하는 도구들의 관계를 설계하는 것에 대하여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기로 하였다. 따라서 거주환경 안에서 사람과 상호 작용하는 도구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해 나갔는지를 살펴본 후 그들의 관계에 대해 정의해 나가 보려한다.
사람은 정보에 대한 궁금증, 개개인의 각자가 필요한 정보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은 문자를 만들고 종이를 마들어 기록을 하였으며 인쇄를 통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 할 수 있었다. 물론 문자, 종이, 인쇄의 기능이 정보제공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사람은 정보를 제공 받고 싶어 하는 욕망을 문자, 종이, 인쇄라는 도구로 해결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던 과정에서 1800년대 후반에 들어서 라디오와 티비가 발명되었다. 이것은 더 이상 문자와 종이 인쇄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라디오와 TV라는 두 매개체를 통하여 사람의 육성과 몸짓을 전달해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이로써 TV라는 도구는 사람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게 되기 시작한다.
[선전도구로써 TV를 방영시키고 보급화 시킨 나치의 괴벨스]
하지만 TV의 첫 방영을 추진하고 시도했던 사람들은 엉뚱하게도 독일의 나치당이였다. 초창기 티비가 만들어 졌을 때 나치의 괴벨스는 정치선동의 목적으로 활용하였는데 엄청난 효과를 거두고 성공하였다. 정치를 선전하여 사람들을 선동해야겠다는 나치당의 목적을 대신 실현해 줄 수 있는 도구로서 TV가 사용된 것이다. 도구를 사용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에 따라 잘못된 방향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는 단면이기도 하며 TV라는 도구 또한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 사상, 사회, 문화, 경제 등의 영향을 받아 목적을 위해 진화하고 만들어질 수 있다는 극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이에 맞추어 사람들의 경험과 생활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었다. 더 이상 일부 특정 권력집단의 도구도 아니고 부의 상징도 아닌 다수의 사람들의 요구와 목적을 통하여 진화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있는 그대로의 것을 더욱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는 컬러 TV가 보급되었고 3D TV가 출현하게 하였다. 그리고 일방적인 정보수용 뿐아니라 능동적인 정보수용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로 인해 IP TV, 인터넷 TV까지 나타나게 해주었다.
-TV의 진화 2부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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