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야기, 세탁기의 진화
자신의 피부 이외에 옷이라는 것을 입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 사람은 옷을 만들어 입은 순간부터 옷의 오염, 옷을 통한 감염 등을 경계해야 했고 자연스럽게 세탁을 시작해야 했다.
처음 세탁이라는 행위는 사람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였다. 인위적인 옷을 걸침으로서 위생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세탁은 선사시대 옷을 입기 시작한 시기부터 지금까지 이루어 지고 있으며 세탁이라는 행위를 하기 위한 도구도 그에 따라 진화해 나갔다. 화학작용을 통한 세탁, 물과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세탁등 세탁기라는 도구가 개발되기 전까지 다양한 방법들로 세탁을 해왔다. 이 또한 그 당시 그 지역애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자연환경에 맞게 만들어내면서 지역이나 환경별로 다르게 세탁을 해왔다. 오랜 시간에 걸처 효율적이고 적은 힘으로 의류를 세탁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수반되었지만 사람의 육제 노동은 여전히 필요했다. 그리고 많은 도구들이 걸어온 길과 마찬가지로 1900년대 전기를 이용한 세탁기가 발명이 되었다. 과거 빨래라는 행위는 굉장한 노동력이 들어가는 일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세탁기가 없었을 당시에는 하루 4시간 이상을 빨래에 소비해야 했다고 한다. 세탁기가 발명된 후 가장 혜택을 받은 것은 여성들이었다. 여성의 일에 대한 태도변화가 무엇보다도 가장 큰 역할을 했겠지만, 또한 가전제품, 특히 세탁기의 발명은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기술은 도구를 진화 시켰고 그 도구는 사람의 생활을 바꾸었다.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던 세탁에서 자유로워진 여성들은 점차 사회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생활을 바꾸어 버린 주요한 예인 것 같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된 노동이자 막대한 시간이 걸리던 빨래]
최초의 세탁기는 1691년 영국에서 발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대적 개념의 세탁기는 1851년 미국의 제임스 T. 킹이 발명한 실린더형 세탁기이다.
현재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세탁기는 크게 3가지이다. 유럽 지역에서는 드럼형 세탁기를 주로 사용하고 미국이나 카나다지역에서는 봉형 세탁기를 우리 나라와 아시아 지역에서는 소용돌이형(또는 펄세이터식) 세탁기를 주로 사용한다. 왜 이렇게 유형이 나누어 졌을까? 진화라는 것이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지듯이 흥미롭게도 세탁기의 유형이 나누어진 이유 또한 자연환경에 의한 분류였다.
-세탁기의 진화 2부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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